어린이집 교사에게 '독'이 되는 말 vs '득'이 되는 말 (현직 교사의 솔직한 고백)
안녕하세요! 아이들과 함께 웃고 울며 성장하는 현직 보육교사 가이아의 꿈입니다.
학부모님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사실 서로 마음은 같은데 표현 방식 차이로 오해가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교사도 사람인지라 학부모님의 말 한마디에 밤잠을 설치기도 하고, 반대로 에너지가 풀충전되기도 한답니다.
오늘은 현직 교사로서, 아이를 위해 '선생님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은 부모님들께 드리는 솔직한 부탁을 담아봤습니다.
1. 교사의 사기를 꺾는 "아차" 싶은 말들
"선생님, 애들 노는 게 일인데 뭐가 힘드세요~"
교사의 속마음: 아이들에게 '놀이'는 배움의 과정이고, 그 과정을 안전하고 유익하게 설계하는 것이 저희의 전문적인 업무랍니다. 단순히 '지켜보는 것' 이상의 에너지가 쓰인다는 점을 알아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어차피 거기서 다 해주시잖아요." (기본 생활 습관 관련)
교사의 속마음: 배변 훈련이나 식사 예절은 가정과 원이 '2인 3각'으로 맞춰가야 아이가 혼란스럽지 않아요. "집에선 안 되는데 어린이집에서 다 해주세요"라는 말씀보다는 "집에서도 이렇게 노력해 볼게요"라는 한마디가 교사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하원 직전 혹은 퇴근 후 개인 연락
교사의 속마음: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알림장이나 원 공식 연락처를 이용해 주세요. 교사에게도 재충전의 시간이 있어야 다음 날 우리 아이들에게 더 밝은 미소를 지어줄 수 있답니다.
2. 교사의 눈시울을 붉게 만드는 "감동"의 말들
선생님들이 가장 힘이 날 때는 언제일까요? 거창한 선물이 아닙니다.
"선생님 덕분에 우리 아이가 이만큼 성장했어요."
아이의 작은 변화를 선생님의 공으로 돌려주시는 말씀은 그 어떤 보너스보다 달콤합니다.
"오늘 유독 힘든 날이었을 텐데,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유난히 소란스러웠던 날이나 행사 직후, 이 한마디면 쌓였던 피로가 싹 가십니다.
"선생님 의견은 어떠세요? 집에서도 참고하고 싶어요."
교사를 보육 전문가로 존중해주실 때, 저희는 더 책임감을 느끼고 아이를 세심하게 살피게 됩니다.
3. 현직 교사가 드리는 꿀팁: '현명한 소통법'
불편한 점이나 궁금한 점이 생겼을 때는 이렇게 말씀해 보세요.
비난보다는 관찰 위주로: "왜 애가 다쳐왔나요?" 보다는 "아이 몸에 멍이 보이는데, 혹시 원에서 어떤 상황이 있었는지 알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봐 주세요. 교사도 방어 기제 없이 상황을 객관적으로 설명해 드릴 수 있습니다.
마치며
결국 교사와 학부모는 '아이의 행복'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는 파트너입니다. 우리가 서로를 존중하고 응원할 때, 그 긍정적인 에너지는 고스란히 우리 아이들에게 전달된답니다.
오늘 하원 길에 선생님께"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는 따뜻한 인사 한마디 건네보시는 건 어떨까요?
[다음 글 예고]
다음 포스팅에서는 부모님들이 가장 예민하게 생각하시는 주제, <어린이집 CCTV 열람 요청, 절차와 주의사항>에 대해 현직자의 시선으로 꼼꼼히 짚어드릴게요!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가이아의 꿈은 모든 워킹맘과 보육교사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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